터키, 김민재 효과에 방긋…이스탄불 더비 8만 시청

2022. 2. 25. 22:2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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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한 갈라타사라이와 ‘이스탄불 더비’가 8만 명이 생방송을 시청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흥행했습니다. 사진=Fenerbahçe Futbol Anonim Şirketi 홈페이지

터키축구계가 김민재(25·페네르바체)로 인한 파급 효과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쉬페르리그(1부리그) 최고 콘텐츠 중 하나인 ‘크탈라르아라스 데르비(이스탄불 더비)’가 한국에서 기대 이상으로 흥행했기 때문입니다.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와 2021-22 터키 쉬페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4차례(걷어내기6·슛차단3·가로채기4·태클1) 수비 성공으로 페네르바체 2-1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터키축구연맹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페네르바체 한국 생방송은 약 8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TV 등 전통적인 매체로는 송출되지 않고 유료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생중계된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하고도 남을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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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는 터키 최대도시 이스탄불을 연고지로 하는 명문 축구팀으로서 ‘에젤리 레카베트(영원한 라이벌)’로 불릴 만큼 112년째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393차례 공식대결에서는 페네르바체가 147승 122무 125패로 갈라타사라이에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터키축구연맹은 “한국 팬덤은 온라인을 통해 이스탄불 더비 종료 1시간이 지난 후에도 ‘엄청난 경기였다. 김민재 경기력은 대단했다’는 등 여운을 즐겼다. 대부분이 쉬페르리그 생중계가 처음이었다”며 한국 시장에 큰 광고 효과가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김민재는 2021년 8월 페네르바체 입단으로 유럽에 진출하자마자 쉬페르리그 11경기 및 유로파리그 4경기 등에서 평균 83.8분을 소화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옐로카드를 2장만 받을 정도로 베테랑 같은 노련한 수비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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