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9. 23:07ㆍ격투기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가 UFC 라이트급(-70㎏) 정규챔피언 등극에 2번째로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9년 전 정찬성(34)에게 패한 이후 종합격투기 경력에서 맞이한 가장 큰 고비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도전자 포이리에는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2·브라질)와 타이틀전에서 지자 쓰러진 사람처럼 상심이 커 보였다. 이렇게 낙담한 포이리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UFC 첫 패배를 당한 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르피가로’는 프랑스 3대 신문 중 하나입니다. “포이리에는 정찬성에게 막혀 UFC 5연승이 좌절된 후 정신이 황폐해졌다고 훗날 고백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무산 후 매우 감성적이었던 이번 기자회견 발언들은 2012년을 떠올리게 한다”며 비교했습니다.
포이리에는 정찬성과 4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다스/브라보 초크’에 걸려 항복했습니다. 2012~2014년 UFC 페더급(-66㎏) 4승 3패를 거둔 후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12승 3패 1무효를 기록하며 정상급 선수가 됐습니다.
UFC 라이트급에서 포이리에는 2019년 4월 잠정챔피언에 등극했으나 5달 후 통합타이틀전에선 패했습니다. 당시엔 도박사 평균 배당률 4.25(승률 23.53%)로 전력상 열세였다면 이번엔 1.74(승률 57.45%)로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됐던 만큼 패배 충격도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스포츠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포이리에가 종합격투기 데뷔 12년 만에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만 600만 달러(약 71억 원)를 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삶에 여유가 생긴 포이리에는 UFC 챔피언이 또 되지 못하자 “다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며 은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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