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인류학 서적 읽는 페이커 놀랍다”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평소 ‘취미는 독서’라고 말합니다. 사진=SK telecom CS T1 공식 SNS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25)는 평소 ‘취미는 독서’라고 말합니다. 외신은 e스포츠 세계 최고 스타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책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 인문학에 진지한 관심을 표명한 것에 감탄했습니다.

중국 게임매체 ‘샤오헤이허’는 페이커가 소속팀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과 리그오브레전드(롤·LoL) 글로벌 스폰서 ‘레드불’이 공동 개최한 팬서비스 이벤트에 참석했음을 보도했습니다.

‘샤오헤이허’는 “행사장에서 페이커는 최근 다 읽은 책으로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45·이스라엘)가 쓴 ‘사피엔스’를 꼽았다. 폭넓고 방대한 인류의 이야기를 담은 서적이다. 페이커가 그동안 쌓아온 인문학적인 깊이가 느껴진다”며 놀라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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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는 2014년 영어, 2015년 한국어 등 지금까지 60개 언어로 번역 출판됐다.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가디언’ 등 유명 언론으로부터 베스트셀러에 뽑혔을 뿐 아니라 ‘중국국립도서관’ ‘영국왕립생물학회’가 주는 도서상도 받았습니다.

‘샤오헤이허’는 “페이커는 독서를 자기 수양 방법의 하나로 여긴다. 비시즌은 물론이고 (프로게이머로서) 연습 사이 사이의 쉬는 시간에도 틈틈이 책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에 소개했습니다.

페이커는 “인류 역사를 잘 풀어낸 책이다.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e스포츠 팬덤에 ‘사피엔스’를 추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