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9. 20:27ㆍ일반
중국이 끝내 판정 시비 없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전 우승자 배출에 실패했습니다. 2018 평창올림픽 챔피언이자 2020년 6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귀화한 임효준(26)에 대한 중국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이 마무리된 후 스포츠매체 ‘후투티위’,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체육 섹션 등 중국 언론은 “한국이 외면한 세계적인 재능을 큰 나라답게 품어줘야 한다” “돌발 상황에 대한 선수들의 대처가 부족했다. 임효준은 달랐을 것”이라며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나섰습니다.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당장이라도 보고싶다”며 중국 매체 보도에 호응하는 댓글이 뉴스에 계속 달렸습니다. 임효준이 개인종합 우승 포함 5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세계 최고로 우뚝 섰던 2019 월드챔피언십 당시 실력을 되찾길 바라는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임효준은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막혀 베이징대회 출전이 불가능했습니다. 지난달 쇼트트랙대표팀 최종선발전도 통과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이해해주는 것이 중국 빙상계 분위기입니다.
IOC,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하면 예외를 인정받아 베이징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국가체육총국은 6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TOP5를 차지한 쇼트트랙월드컵 시리즈 종합성적을 믿고 임효준을 위한 스포츠 외교를 펼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금2·은1·동1로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종합 2위에 오르긴 했으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차원으로 문제가 커진 판정 논란이 나온 남자 1000m가 유일한 개인전 우승입니다. ‘임효준이 있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들만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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