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명,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24강전 승리

2022. 7. 29. 23:0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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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명훈 8단, 변상일·김지석 9단 © 한국기원

춘란(春蘭)배 본선 첫날 한국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출전 선수 3명 전원이 승리한 한국은 대회 3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 본선24강 경기에서 한국은 랭킹 3위 변상일 9단과 5위 김지석 9단, 13위 김명훈 8단이 모두 불계승을 거뒀다.

변상일 9단은 일본 기성(棋聖) 타이틀을 거머쥐며 1인자에 오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22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지석 9단도 동갑내기 일본 4관왕 이야마 유타 9단에게 18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일본랭킹 1, 2위 기사가 모두 첫날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김명훈 8단은 처음 출전한 춘란배 본선에서 세계 챔피언 출신 스웨 9단과의 힘 대결에서 승리하며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중국은 6명의 출전 선수 중 3명만 살아남았고, 일본은 5명 중 1명만이 승리했다. 일본에 유일한 승리를 안긴 사다 아쓰시 7단은 중국랭킹 4위 미위팅 9단의 대마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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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24강 직후 열린 16강 조 추첨에서 한국은 6명 전원이 중국 선수와 만나게 됐다. 한중전은 신진서 9단-리친청 9단(3승 5패, 이하 상대전적), 박정환 9단-리웨이칭 9단(5승 1패), 변상일 9단-구쯔하오 9단(첫 대결), 김지석 9단-양딩신 9단(6패), 신민준 9단-딩하오 9단(3승 1패), 김명훈 8단-커제 9단(첫 대결)의 대결로 열린다.

나머지 16강 2경기는 탕웨이싱 9단-사다 아쓰시 7단의 중일전과 리쉬안하오 8단-쉬하오홍 7단의 중국-대만전이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000만 원)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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