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바둑리그 정규시즌 전승…개인 통산 2번째

2022. 8. 16. 23:19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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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 한국기원

정규리그 전승을 완성한 셀트리온의 신진서 9단이 바둑리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미지수였던 정규리그 1위 자리는 수려한합천이 차지하며 창단 3년 만에 축배를 들었다.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후반기 9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셀트리온이 수려한합천에 3-2로 승리했다. 수려한합천은 셀트리온에 패했지만, 통합순위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10승 6패를 거둔 수려한합천은 전·후반기 합산 전적과 개인 승수까지 포스코케미칼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서며 통합 1위에 올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셀트리온은 전·후반기 각각 4위, 통합 6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8일 막을 올리며 총 72경기, 360대국을 마무리한 바둑리그의 피날레는 최고의 매치 신진서-박정환이 장식했다. 주장 대결에서 빈틈없는 내용을 보여주며 박정환 9단에게 18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통산 전적도 29승 22패로 격차를 벌렸다. 승리한 신진서 9단은 개인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전승 신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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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둑리그 전승 기록은 2004년 조한승 7단(당시)과 은퇴한 류재형 6단(당시), 2005년 박영훈 9단이 각각 7전 전승씩을 거뒀고, 신진서 9단이 2019-20시즌 16전 전승, 원성진 9단이 2020-21시즌 14전 전승을 작성했다. KB국민은행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으면서 바둑리그가 더블리그 시스템을 갖춘 2006년 이후 전승자는 신진서 9단과 지난 시즌 원성진 9단 등 두 명에 불과하다.

아울러 신진서 9단은 바둑리그 100승 클럽에도 가입했다. 바둑리그 100승은 2015년 최철한 9단이 처음 작성했으며, 신진서 9단은 통산 14번째 바둑리그 100승 달성자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처음 전·후반기를 독립해 치른 바둑리그는 9개 참가팀 중 6팀이 우승컵 도전에 나서게 됐다. 플레이인토너먼트는 통합순위 5위 바둑메카 의정부와 6위 셀트리온이 단판으로 맞선다. 승리한 팀은 이틀 동안 4위 킥스(Kixx)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준플레이오프 3번기는 컴투스타이젬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가, 플레이오프 3번기는 2위 포스코케미칼과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대결한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통합 1위 수려한합천과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는다.

2021-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2억 원, 준우승 1억 원, 3위 5000만 원, 4위 2500만 원, 5위 1500만 원이다.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리그 매판 승패에 따라 승자에게는 300만 원, 패자에게는 60만 원의 대국료를 차등 지급한다. 모든 대국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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