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벤투호 6월 예비명단 포함…소집은 불투명

2022. 12. 16. 23:58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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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손준호(30·산둥 타이산)가 축구대표팀 사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리그1 도움왕(2017)·MVP(2020)로 실력은 검증됐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시즌 개막조차 하지 못한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상황이 큰 변수입니다.

‘티탄저우바오’는 “손준호가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6월 친선경기(vs 브라질·칠레·파라과이)를 위해 작성한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소집을 위해 중국축구협회와 다양한 조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협상은) 만족스럽지 않다. 산둥은 중간에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판매 부수 기준 ‘티탄저우바오’는 중국 스포츠신문 1위를 자랑합니다. ‘아시아의 발롱도르’라 불리는 축구 개인상 ‘야저우진추장(Best Footballer in Asia)’을 2013년부터 주관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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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이후 바이러스 전파력이 날로 강해지는 상황에도 강력한 봉쇄를 앞세운 칭링(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2 중국 슈퍼리그도 처음 목표로 한 4월 22일 개막이 무산됐다. 4월 29일, 5월 6일, 5월 14일, 5월 27일로 계속 미뤄지더니 6월 3일에야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티탄저우바오’는 “아직 개막도 하지 않았는데 한동안 핵심 선수 없이 훈련하거나 중국 슈퍼리그 시즌 초반을 치러야 한다. 산둥이 손준호를 보내달라는 요청에 당황할만하다. 벤투 감독 역시 실전 감각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손준호가 당장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6월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손준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최종 예선에서 2경기씩 모두 151분을 소화했지만, 작년 9월 레바논과 홈경기를 끝으로 A매치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6월이 지나면 한국이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해 치를 수 있는 평가전은 9월 2경기밖에 남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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