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7. 21:33ㆍ축구
파울루 벤투(53) 한국대표팀 감독이 포르투갈대표팀 사령탑 시절 가능성을 알아본 유망주가 8년 만에 기량을 꽃피웠습니다. 국가대표 복귀에도 성공하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세계랭킹 8위 포르투갈은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2조 1~4차전으로 카타르월드컵 본선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대표팀에는 히카르두 오르타(28·브라가)가 벤투 감독이 떠난 후 처음으로 뽑혔습니다.
오르타는 포르투갈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다림이 길었지만, 늘 (자신을) 믿었다. 이젠 너무 늦었다는 불안감이 들 때마다 ‘언젠가 포르투갈 최고 선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항상 노력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세계랭킹 29위 한국 사령탑으로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합니다.
포르투갈대표팀 시절 벤투 감독은 오르타를 평가전이 아닌 2016 UEFA 유로 예선을 통해 A매치에 데뷔시켰을 정도로 잠재력을 높이 샀습니다. 2021-22시즌 오르타는 유럽랭킹 6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브라가에서 컵대회 포함 49경기 23득점 10도움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오르타는 “꿈만 같다. 한 해 동안 최고의 성적을 냈고 포르투갈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A매치에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다짐했습니다.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도 네이션스리그 4경기를 치르면서 오르타에게 출전 기회를 줄 분위기입니다.
포르투갈 1부리그 4위 브라가에서 선수단 주장을 맡는 등 오르타는 실력뿐 아니라 리더십도 인정받습니다. 2021년 겨울에는 ▲리버풀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같은 빅리그 유명 팀으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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