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4. 11:53ㆍ축구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 완패는 예견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 J리그 명예도 걸렸다”며 각오를 다지는 동안 한국은 내심 ‘중요하지 않은 대회’라고 생각했으니 말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원정경기로 치러진 동아시안컵 최종전을 0-3으로 졌습니다. A매치 한일전 2경기 연속 3골 차 패배입니다. 일본을 상대로 연속경기 무득점은 15년 만입니다.
모리야스 하지메(54) 일본대표팀 감독은 “한일전은 특별하다. 선수들이 100% 힘을 내야 했다. J리그 가치를 올리고 증명하길 원했다. (해외에서 뛰지 않는) 좋은 선수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이번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으며 승리가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했습니다.
동아시안컵은 한국·중국·일본·홍콩 등 11개 회원국 축구팀에만 국가대표 소집에 응할 의무를 부여합니다. 일본은 스페인 2부리그 새 소속팀 합류 시점을 미룬 하시모토 겐토(29·우에스카)를 제외하면 모두 J리그 선수로 이번 대회를 치렀습니다.
다니구치 쇼고(31·가와사키)는 “한국은 오랫동안 경쟁해온 사이다. 홈경기인 만큼 무조건 이기고 싶고,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기분이 매우 강했다. 중요한 맞대결에 걸린 생각이 컸다. J리그에서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할 선수가 많이 있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길 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한일전 다니구치는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 대승에 공헌했습니다.
미즈누마 고타(32·요코하마 F.마리노스) 역시 “동아시안컵은 J리그 선수로만 참가하는, 일본 축구에서 있어 굉장히 소중한 대회다. (최정예 1군이 아니라는 생각은 버리고) 프라이드를 가지고 참가해야 한다. 국가대표로 뛸 수 있음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하려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에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참가했음을 밝혔습니다. 한국전 미즈누마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58분을 소화하며 일본 승리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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