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8. 09:07ㆍ축구
한국이 좋은 경기력에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유력 외신도 지기엔 아까운 퍼포먼스였다며 동정했습니다.
세계랭킹 28위 한국은 61위 가나와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2차전을 2-3으로 패했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팀에는 잔인한 결과다. 한국은 가나를 상대로 저주를 떨쳐내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스페인 4대 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를 비롯한 안달루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스포츠신문입니다.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에 참가 중인 한국이 이번 가나전까지 대회 2번째 경기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것을 “불행한 징크스”로 표현했습니다.
한국은 가나를 상대로 ▲득점 기댓값 1.80-1.68 ▲점유율 63-37% ▲유효슈팅 7-3 ▲코너킥 12-5 ▲빅찬스 3-2 ▲공중볼 22-18 등 우위를 점하고도 오히려 졌습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가 “저주”라는 수식어를 사용한 이유입니다.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카타르월드컵에서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한국 동료들도 집요하게 가나를 괴롭혔다. 실망하지 않고, 지칠 줄 모르는 투지로 싸웠다”며 감탄했습니다.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한국은 ‘태극전사’라는 별명처럼 경기했다. 가나는 적지 않은 고통을 겪은 후에야 승리할 수 있었다. 흥미로운 두 팀은 신나고 활기차게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다”며 봤습니다.
“한국 손흥민의 존재감은 (공격포인트와 상관없이) 가나에 끊임없는 위협이었다”고 회상한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이강인(21·마요르카)은 투입 직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벤투의 선수들은 발로, 머리로 끊임없이 슛을 시도하여 끈질긴 노력을 이어갔다”며 덧붙였습니다.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5% ▲키패스 2 ▲유효 크로스 2 ▲경합 우위 4 ▲프리킥 획득 2 ▲태클 성공 2로 분전했습니다. 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1분 후 크로스로 조규성(24·전북 현대) 만회골을 도왔습니다.
스포츠채널 ESPN이 축구 통계 지표 ‘사커 파워 인덱스’로 예상한 자료를 보면 한국은 가나전 패배로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확률이 9%로 떨어졌습니다.
세계랭킹 14위 우루과이와 1차전 0-0 무승부 후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39%였습니다. 한국은 세계랭킹 9위 포르투갈과 H조 3차전을 치른다.
ESPN은 한국 포르투갈전 확률을 승리 17%/무승부 24%/패배 59%로 전망했습니다. 포르투갈은 H조 1위를 해야 세계 최강 브라질을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피한다는 동기부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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