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9. 03:22ㆍ격투기
UFC ‘스턴건’ 김동현이 자신보다 우위라고 평가되는 남미 강자와 맞붙는 것이 좋다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16일 기준 UFC 공식랭킹 웰터급(-77㎏) 15위 김동현과 13위 알레스 올리베이라(브라질)가 싸우도록 해야 한다면서 “해당 체급에서 성사될만한 최고의 대진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알레스 올리베이라는 4월 14일 ‘UFC 온 폭스 29’를 통해 제2대 웰터급 잠정 챔피언 카를로스 콘딧(미국)을 ‘기요틴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제압했습니다.
카를로스 콘딧은 2011년 7월 2일 UFC132에서 종합격투기 1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던 김동현을 경기 시작 2분 58초 만에 공중 무릎 차기로 TKO 시킨 바 있습니다.
김동현은 UFC 전적 18전 13승 4패 1무효로 알레스 올리베이라의 12전 8승 3패 1무효를 앞섭니다.
그러나 13일 종합격투기 최대 랭킹 시스템 포털 ‘파이트 매트릭스’는 알레스 올리베이라를 UFC 웰터급 11위, 김동현은 23위로 평가했습니다. 둘의 실력 차이가 UFC 공식랭킹보다 더 크다고 본 것입니다.
알레스 올리베이라는 라이트급(-70㎏) 출신으로 김동현보다 신장은 작으나 리치는 같고 다리는 더 길어 높이의 열세를 상쇄합니다.
킥복싱 프로 3전 전승의 주인공이기도 한 알레스 올리베이라는 UFC 통산 타격 성공률 53%로 김동현(49%)보다 낫습니다.
그래도 김동현이 우월한 영역 역시 UFC 세부통계를 좀 더 들여다보면 여럿 있습니다. 상대 주먹질 및 발차기의 59%를 피한 것은 알레스 올리베이라(46%)를 앞설 뿐 아니라 평소 과소평가되는 장점입니다.
김동현이 UFC 웰터급에서 톱5 중 하나라고 자부하는 그래플링 역량은 기록으로도 뒷받침됩니다. 레슬링 공격/수비 모두 알레스 올리베이라를 유의미하게 앞섭니다.
‘블러디 엘보’는 “알레스 올리베이라-김동현 대결이 성사되면 UFC 웰터급에서 가장 흥미롭고 멋진 싸움이 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UFC 제안이 온다면 김동현으로서는 ‘내가 해볼 만한 상위 랭커’라고 알레렉스 올리베이라를 평가해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다만 김동현이 2018년 안으로 결혼계획이 있다는 개인 사정이 가장 큰 변수입니다.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파이터이자 UFC 웰터급 7위 카마루 우스만 측은 “김동현이 올해 나와의 대결을 거절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1: UFC 김동현은 웰터급 공식랭킹 15위에 올라있다. 알레스 올리베이라는 13위.
사진2: UFC 김동현-올리베이라 공식 프로필 비교
사진3: UFC 김동현-올리베이라 공식 기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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