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ATP투어 2번째 우승…한국테니스 신기록

2023. 9. 27. 11:17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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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TP투어

세계랭킹 84위 권순우(25)가 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대회에서 2차례 정상을 차지한 첫 한국인이 됐습니다.

권순우는 호주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34·스페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4 3-6 7-6<7-4>)로 이겼습니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는 국가대항전 ‘유나이티드 컵’을 제외한 2023시즌 ATP투어 3번째 대회였습니다. 권순우는 2021년 ‘아스타나 오픈’에 이은 통산 2번째 우승입니다.

한국인 ATP투어 대회 제패는 2003년 1월 호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정상에 오른 이형택(47)이 처음입니다.

권순우는 ‘아스타나 오픈’,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를 통해 한국인 ATP투어 2, 3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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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P투어 2차례 결승 진출은 한국 역대 공동 1위입니다. 2001년 5월 ‘미국 휴스턴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이형택 준우승이 최초입니다.

프로테니스협회 투어 단·복식 대회는 ▲ATP 250 ▲ATP 500 ▲마스터스 1000 ▲ATP 파이널 ▲그랜드슬램으로 나뉩니다.

‘아스타나 오픈’,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는 제일 낮은 등급인 ATP 250 대회입니다.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역시 20년 전 제일 비중이 적은 ‘인터내셔널 시리즈’였습니다.

권순우가 ATP 500 이상 등급 대회 우승에 성공하면 한국테니스 역사가 또 새로 쓰입니다. 2007년 8월 이형택이 도달한 세계랭킹 36위를 뛰어넘는 것도 다음 과제입니다.

한국인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최고 기록은 2018년 4월 정현(26)이 수립한 19위입니다. 권순우 커리어 하이는 2021년 11월 52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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