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31. 15:47ㆍ일반
김보미(NH농협카드)가 7전8기 끝에 여자프로당구 LPBA투어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다.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서 김보미는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프로 첫 결승에 올랐다. 다른 4강서는 스롱이 이마리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약 7개월 만에 결승에 올랐다.
김보미는 지난 네 시즌 동안 7번의 결승 진출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자칫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첫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만큼 간절했고 신중하게 4강전에 임했다.
급성장한 백민주를 상대로 첫 세트를 11:8(16이닝) 따낸 김보미는 2세트를 2:11(8이닝)으로 내줬지만 3, 4세트서 터진 장타를 앞세워 11:2(6이닝), 11:5(5이닝)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보미는 “(첫 결승 진출) 기분이 너무 좋다. ‘내가 드디어 결승에 가는구나’하는 생각에 꿈만 같다. 저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의 응원 덕분에 좌절하지 않았다. (스롱) 언니가 훌륭한 선수라는 건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도 자신 있게 우승을 욕심 내보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도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7개월이자 6개 투어만에 결승을 밟았다. 이마리를 상대한 스롱은 1세트 11:10(13이닝) 승리한 후, 2세트도 4이닝만에 11:1로 따내며 경기를 리드했다. 3세트를 7:11(11이닝)으로 내주긴 했으나 4세트를 11:0(8이닝)으로 완벽하게 따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스롱은 최근 저조했던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기술 등의 습득으로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한 단계 발전을 위한 시간이라 생각했고, 이렇게 결승 진출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낼 수 있어서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 김보미에 대해서는 “씩씩하고 자신감 넘친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은 선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트로피를 한 번 더 들어서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도움을 주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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