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전설 함서희, 日방송스타와 경기 재합의

2023. 11. 3. 16:00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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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아톰급 2위 함서희(왼쪽),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 사진=ONE Championship

여자종합격투기 레전드 함서희(35)가 일본 리얼리티프로그램 ‘격투대리전쟁’ 시즌3 우승자 히라타 이쓰키(23·일본)와 지난해 무산된 대결을 다시 준비합니다.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은 “함서희와 히라타가 ONE 파이트 나이트 8에서 종합격투기 아톰급으로 맞붙는 데 동의했다”며 계약 성사를 발표했습니다.

‘ONE 파이트 나이트 8’은 3월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열립니다. 미국 뉴욕에서 3월 24일 오후 8시부터 글로벌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메인카드 일정을 맞춥니다.

둘은 2022년 11월 ‘원챔피언십 163’으로 맞붙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히라타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함서희와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원챔피언십은 “히라타는 어떠한 실수도 해선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함서희와 매치가 또 불발되는 일이 없도록 대회를 잘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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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종합격투기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월드클래스입니다. 원챔피언십에서도 공식랭킹 3위 데니스 삼보앙가(26·필리핀)에게 2연승을 거뒀습니다.

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여자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히라타는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를 제치고 원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걸린 2018년 격투대리전쟁 시즌3 정상에 올랐습니다.

원챔피언십에서는 토털 워리어 컴뱃 아톰급 챔피언 앨리스 앤더슨(미국)한테 이긴 것을 주목할만합니다. 아마추어 1승 및 격투대리전쟁 3승을 포함한 종합격투기 전적은 10승 1패입니다.

아톰급 공식랭킹(TOP5)에 없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전적입니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라이징 스타 히라타와 톱클래스 베테랑 함서희의 싸움은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대결을 또 추진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함서희는 원챔피언십까지 정복하여 해외 3개 단체 아톰급 왕좌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밝혀왔습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 역시 “히라타를 꺾으면 가까운 미래에 타이틀매치도 가능하다”며 챔피언 도전권 확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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