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우승 도전 시작

2023. 12. 1. 13:29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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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 사진=한국기원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센코컵 첫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2023’이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다.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최정 9단은 주최국 일본 후지사와 리나 6단, 우에노 아사미·뉴에이코 4단, 나카무라 스미레 3단과 중국 저우훙위 6단, 대만 루위화 4단, 세계여자아마최강전 우승자인 베트남 쿠얀안하 아마와 우승 경쟁을 벌인다.

대회에 앞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8강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추첨 결과 최정 9단은 후지사와 리나 6단과 첫 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최정 9단이 9승 4패로 앞서있으며, 2019년 10월 제6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서 후지사와 리나 6단이 승리한 이후 3년 4개월 만에 맞대결이다.

전기 대회 우승자 우에노 아사미 4단은 루위화 4단과 만났으며, 일본 최연소 타이틀 홀더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쿠얀안하 아마와, 뉴에이코 4단과 저우훙위 6단이 4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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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은 입단 후 열린 모든 세계 여자대회에서 한 차례 이상 우승을 경험했지만 센코컵에서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센코컵에 개근 출전 중인 최정 9단이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정 9단은 대회를 앞두고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대면 대국이 몹시 그리웠다”고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센코배에서 쌓인 한을 이번에는 다 풀고 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은 우승상금 1000만엔(당시 한화 약 1억 원)으로 여자 세계대회 최고 상금을 내걸며 2018년 출범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대회를 한 해 쉬어갔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하며 상금도 절반으로 삭감했다. 이번 센코컵은 3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전환하면서 우승상금 또한 1000만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온라인 대국으로 치러졌던 세계대회는 센코컵 대면 대국을 기점으로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2023’의 우승상금은 1000만 엔(약 9600만 원)이며 준우승 300만 엔, 3위 200만 엔, 4위 100만 엔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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