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카우트, 김민재 라치오전 직접 관찰

2023. 12. 6. 15:58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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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라치오와 2022-23 세리에A 23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사진=나폴리 공식 SNS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영입 추진 대상이라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적시장 세계 최고 전문가로 통하는 파브리치오 로마노(30·이탈리아)에 따르면 맨유는 나폴리가 라치오를 상대로 치른 2022-23 세리에A 25라운드 홈경기(0-1패) 현장에 스카우트를 파견했습니다.

세리에A는 이탈리아 1부리그입니다. 맨유 스카우트는 나폴리 라치오전 관중석에서 시즌 후 계약 목표 선수 중 하나인 김민재를 지켜봤다는 것이 로마노의 설명입니다.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맨유 스카우트 앞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걷어내기 2 ▲슛 차단 1 ▲제공권 우위 8/8 등 11차례 수비에 성공했습니다.

패스 성공률 93.5%(145/155)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나폴리가 라치오에 무득점 패배를 당하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재능까지 발휘했습니다.

잉글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1위, 이탈리아는 4위로 평가되는 무대입니다. 유럽클럽랭킹은 맨유 7위, 나폴리 2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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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는 “맨유는 이미 (영입을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며 노력하고 있다”며 덧붙였습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유럽리그랭킹 12위 튀르키예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51억 원)를 페네르바체에 안겨주고 나폴리와 2024-25시즌까지 계약했습니다.

나폴리 입단과 함께 세리에A 24경기 평균 88.1분 출전으로 중용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 이탈리아축구연맹, 10월에는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MVP를 잇달아 수상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스포르트’에 의하면 김민재가 나폴리와 맺은 계약에는 2023년 7월 1일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면 2주 동안 외국 구단에만 적용되는 5000만~8000만 유로(694억~1111억 원) 규모의 바이아웃이 있습니다.

바이아웃 조항은 ‘올해 7월 14일까지 5000만~8000만 유로를 나폴리에 제안하는, 이탈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를 근거지로 하는 팀은 김민재와 우선 협상권을 획득한다’는 내용입니다.

나폴리는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2강 조별리그 통과 및 16강 1차전 승리로 유럽랭킹을 4계단 끌어올렸습니다. 김민재는 데뷔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핵심 수비수로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 축구 전문기자로 14년째 활동 중인 맷 로에 의하면 김민재는 토트넘(잉글랜드)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관심도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31)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토트넘은 유럽클럽랭킹 18위입니다. 스페인은 유럽리그랭킹 2위로 평가되는 무대입니다.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은 유럽클럽랭킹 5위에 올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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