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서울 울렁증? 세계선수권 종합우승 또 실패

2023. 12. 22. 00:40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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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자너 스휠팅. 사진=네덜란드빙상경기연맹

한국이 개최국으로 참가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을 종합 2위로 마쳤습니다.

세계선수권은 3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특별시 목동실내빙상장(수용인원 5000명)에서 열렸습니다. 홈팀 한국(금2·은3·동1)은 네덜란드(금5·은1·동2)를 넘지 못해 종합우승이 무산됐습니다.

목동에서 세계쇼트트랙선수권을 개최한 것은 2016년에 이어 2번째입니다. 7년 전 한국 역시 메달 6개(금3·은1·동2)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엔 중국(금4·은1·동2)이 종합우승이었습니다.

한국은 금115·은83·동71로 세계선수권 통산 269차례 입상에 빛나는 쇼트트랙 최강입니다. 역대 2위 중국(금65·은49·동44)이 획득한 메달을 다 더해도 158개로 ⅔를 밑돕니다.

그러나 한국이 홈에서 치른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 강원도 강릉실내빙상장 대회가 유일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명분까지 걸린 중요한 이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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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5년 전 종합 1위는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중국과 금메달 4개뿐 아니라 은메달 3개도 같았습니다. 동메달 2개 차이로 우승, 준우승이 갈렸습니다.

개최국으로 참가한 첫 세계선수권이었던 2001년 전라북도 전주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 대회는 종합 4위까지 밀렸습니다. 노골드 및 3차례 입상에 그친, 한국쇼트트랙 역사에 남은 부진입니다.

한국은 2000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에서 금4·은3·동3으로 종합 2위, 2002년에는 금8·은6·동1로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홈에서 시상대 정상을 밟은 선수가 하나도 없던 2001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습니다.

세계쇼트트랙선수권 한국 홈 대회 성적

2001 전주 금0·은2·동1 / 종합 4위
2008 강릉 금4·은3·동3 / 종합우승
2016 서울 금3·은1·동2 / 종합 2위
2023 서울 금2·은3·동1 / 종합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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