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9. 14:27ㆍ격투기
프로복싱 슈퍼스타 매니 파키아오(45·필리핀)가 2021년 8월 은퇴 선언을 철회하고 정식경기를 준비합니다.
파키아오는 호주 방송 ‘나인스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코너 벤(27·영국)과 프로복싱 복귀전 협상이 진행 중임을 인정했습니다.
벤은 2018년부터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콘티넨털 챔피언으로 7차 방어에 성공하는 등 프로 데뷔 21연승(14KO)에 빛납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2023년 4월 랭킹에서는 6위로 평가됐습니다.
파키아오는 2022년 12월 무술 강사 겸 구독자 66만 유튜버 유대경(44)과 복싱 시범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대전료 전액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습니다.
‘나인스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는 “시범경기가 아닌 제대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다시 프로복싱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했습니다.
파키아오는 “시범경기도 괜찮다”며 앞으로도 좋은 취지의 이벤트에는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진짜) 복싱이 그립다. 다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며 진지한 실전을 원했습니다.
1995년 데뷔한 파키아오는 ▲1998년 플라이급(-50.8㎏) ▲1999년 슈퍼밴텀급(-55.3㎏) ▲2003년 페더급(-57.2㎏) ▲2005년 슈퍼페더급(-59㎏) ▲2008년 라이트급(-61.2㎏) ▲2009년 슈퍼라이트급(-63.5㎏) ▲2009년 웰터급 ▲2010년 슈퍼웰터급(-66.9㎏)까지 15년 만에 프로복싱 8체급 세계 챔피언이 됐습니다.
중간에 생략한 ▲슈퍼플라이급(-52.2㎏) ▲밴텀급(-53.5㎏)을 더하면 10체급 월드클래스였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파키아오는 “아직도 복싱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남아 있다. 스피드와 파워를 잃지 않기 위한 훈련과 컨디셔닝에 집중하고 있다”며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2022년 연말 파키아오는 유대경을 상대로 힘들이지 않고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40대 중반인 실제 나이에 비해) 나는 여전히 (일반인과 비교하면) 30살, 20살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몸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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