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최강 신진서, 프로 9단끼리 대회도 우승

2024. 1. 19. 15:26일반

반응형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세계랭킹(Go Ratings) 1위 신진서가 입신의 경지라는 프로바둑 9단끼리 겨루는 맥심커피배 정상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이원영 9단과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2국을 18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국에서 13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선취점을 얻은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승리하며 20기 대회 이후 4년 만에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결승1국에서 완승했던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초반부터 선실리 후타개 작전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끝에 184수 만에 이원영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신전서 9단은 제41기 KBS바둑왕전 결승 이후 19연승이다. 올해 37승 3패로 승률이 92.5%나 된다. 맥심커피배를 통해 입단 후 통산 30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반응형

맥심커피배 신고식을 치른 이원영 9단은 난적 신민준 9단을 시작으로 박진솔·한상훈·한승주 9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신진서 9단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신진서 9단은 “맥심커피배는 저보다 한 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동안 후원에 힘써주신 동서식품에 감사드린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나오고 싶은 대회고,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 4년 만에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결승2국에서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후원사 동서식품에 최상인 상무를 비롯해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상인 동서식품 상무는 “4년 만에 바둑TV스튜디오를 벗어나 외부에서 진행해 감회가 새롭다. 두 선수께서 맑은 마음으로 대국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파이팅 넘치는 대국을 펼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 원이었다. 제한 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