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7. 11:37ㆍ격투기
권원일(28)이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데뷔 5년 만에 챔피언 벨트가 걸린 경기를 치르게 될까요?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권원일에게 모든 것이 장밋빛으로 다가오고 있다. 파브리시우 안드라지(26·브라질)와 재대결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주목했습니다.
권원일은 2022년 6월 타이틀매치 참가선수 결정전 시작 1분2초 만에 안드라지 킥을 몸통에 맞고 KO 당했습니다. 안드라지는 2023년 3월 존 리네커(33·브라질)를 제압하고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이 됐습니다.
정상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은 권원일은 2022년 11월 마크 아벨라르도(32·뉴질랜드/필리핀), 2023년 6월10일 아르템 벨라흐(27·러시아)한테 TKO 2연승을 거둬 반등했습니다.
아벨라르도는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원 워리어 시리즈’ 시즌 3 우승자, 벨라흐는 원챔피언십 공식랭킹 5위입니다. 밴텀급 2위에서 4위까지 내려온 권원일은 어느 정도 위상을 되찾는 데 성공했습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권원일은 벨라흐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KO승률 100% 행진을 이어갔다. 자신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권원일은 2019년부터 원챔피언십 8승이 모두 KO/TKO입니다. ▲무릎 ▲펀치 ▲어퍼컷 ▲몸통 등 다양한 방법과 부위를 공격하여 상대를 때려눕혔습니다.
벨라흐는 종합격투기 첫 9승 중 7경기가 서브미션입니다. 승부를 길게 끌지 않고 상대를 기절시켜 버리는 초크 전문가입니다. 강점이 권원일과 정반대라는 얘기입니다.
권원일이 벨라흐에게 승리하는 경우의 수에 대한 도박사 배당률 평균은 2.05였습니다. 밴텀급 랭킹은 권원일이 앞서지만, 벨라흐에게 이길 가능성은 48.78%로 근소한 열세라고 평가됐다는 얘기입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의심의 눈초리를 잠재운 권원일은 대회 우수선수 상금 5만 달러(약 6500만 원)까지 받으며 밴텀급 왕좌에 도전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회 우수선수(Performance of the Night)로 뽑힌 것은 데뷔 12경기(8승4패) 만에 처음입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의혹을 침묵시킨 권원일은 챔피언 안드라지 왕관에 균열을 내는 업적을 세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에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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