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후반기 등급 심사 완료…하위권 선수들 새로운 출발

2024. 4. 28. 22:28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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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경정장에서 선수들이 계류대를 출발해 경주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2023시즌 후반기 경정 선수 등급 심사 결과가 발표됐다. 1월4일(1회차)부터 7월6일(27회차)까지 성적을 토대로 작성된 이번 등급 조정 대상자는 승급 29명, 강급 33명으로 총 62명이다. 적용 시점은 28회차인 7월12일부터다.

승급자 가운데 전년도 사고점 관리 실패로 B등급에서 시작했던 심상철(7기)과 박원규(14기)가 원래의 자리였던 A1등급으로 돌아왔고, 서화모도 2023시즌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승률 30%, 삼연대율 73%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여 당당하게 A1등급으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길현태 김창규(이상 1기), 송효석(8기), 나종호(16기)는 보통의 성적을 기록했으나 다수의 출발 위반으로 인한 사고점 관리 실패로 최하등급으로 내려앉은 결과를 보였다.

2023 전반기는 그 어느 시즌보다 막판까지 주선보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주선보류 제도는 경주성적(평균 득점) 하위 7%(8명)에 해당하는 선수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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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선보류 대상에 해당하는 마지막 기수인 14기 중 하위권에 있던 구본선과 서종원이 이번 심사에서는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2022년 성적과 출발 위반으로 인해 주선보류자로 분류됐던 구본선은 2023시즌 전반기 삼연대율 26.9%, 평균 득점 3.63, 사고점 0.15를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해 냈으며, 서종원 또한 삼연대율 28.6%, 평균 득점 3.5, 사고점 0.3으로 전년도 주선보류라는 과오를 넘어서게 됐다.

현재 9명인 14기는 A1등급 박원규의 10승을 중심으로 총 34승을 거두고 있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황만주(1기)와 양원준(6기)도 주선보류 위기를 겨우 벗어났다. 주선보류 누적 2회로 삼진아웃 직전까지 몰렸던 황만주는 2023 전반기 평균 득점 3.33점을 기록하며 3.30점을 기록한 김창규를 제치고 기사회생했으며, 양원준 또한 권현기가 심사 마지막 회차에서 출발 위반을 범하면서 상대적으로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등급심사 결과 자의든 타의든 어려운 상황을 벗어난 선수들은 새로운 각오로 2023 후반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 볼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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