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김민수 스페인축구 라리가 뛸 준비 됐다

2024. 5. 25. 17:15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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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 스페인 2부리그 FC안도라와 홈 평가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지로나 공식 SNS

김민수(17·지로나B)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2위 스페인 라리가에 데뷔할 실력을 이미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스페인 축구매체 ‘풋볼 아시아 에스파뇰’은 “김민수는 지로나 1군에서 뛸 준비가 됐다. 선수 본인도 프리시즌을 잘 치러 기뻐하고 있다”며 보도했습니다.

지로나는 2023년 8월 6일(한국시간) 스페인 2부리그 FC안도라와 홈 평가전을 3-0으로 이겼습니다. A팀 경기에 교체 투입된 김민수는 후반 35분 2-0을 만드는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민수는 2022년 7월 지로나 2군과 2023-24시즌까지 계약했습니다.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전천후 2선 자원입니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 카탈루냐어 채널은 “지로나 육성 시스템 최고 재능 중 하나다. 성공 여부에 돈을 걸어도 좋다”며 김민수를 극찬했습니다.

영입 시점 기준 16세5개월 선수를 청소년 조직이 아닌 성인 B팀 명의로 데려간 것에서 지로나가 김민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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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 세르’는 “위대한 축구 재능이다. 지로나 미래를 위한 매우 확실한 보증”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민수는 지로나 자체 운영 2군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인입니다.

스페인 3부리그 페랄라다와 B팀 제휴를 맺은 시절인 2017~2019년 백승호가 컵대회 포함 1군 6경기 및 2군 55경기를 뛰면서 한국과 지로나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페랄라다 당시 백승호는 20~22세였습니다. ‘지로나B 첫 한국인 10대 선수’ 김민수가 1군으로 승격하여 기대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7세10개월25일의 이강인이 2018-19시즌 발렌시아 19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3분을 뛴 것이 지금까지 가장 어린 한국인 라리가 데뷔입니다.

김민수가 17세10개월24일이 되는 2023년 12월12일까지 지로나 1군에서 스페인 라리가 출전 기회를 얻는다면 이강인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사진=지로나 공식 SNS



스페인축구 라리가 출전 역대 한국인

이천수 2003~2005 28경기
이호진 2006 1경기
박주영 2012~2013 21경기 3G 1A
김영규 2013 2경기
백승호 2019 3경기
이강인 2019~2023 110경기 9G 13A
기성용 2020 1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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