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8. 01:15ㆍ축구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 최고 센터포워드 중 하나인 황의조(31) 여름 이적시장 거취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찰리 위엣(영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황의조를 보기 위해라는 설명과 함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첼시-노팅엄 포레스트 경기 현장에 왔더라”고 폭로했습니다.
위엣은 영국 신문 ‘더선’에서 일요일판 축구 수석기자를 거쳐 축구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황의조는 전날 밤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와 임대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며 설명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대표팀 부임 후 치른 A매치에서 데뷔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에 황의조를 잇달아 기용했습니다. 핵심 공격 자원의 소속팀 변동도 몰랐다는 얘기입니다.
위엣은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 정규시즌 개막 후 EPL 1~3라운드 및 잉글랜드축구리그(EFL) 컵대회 2라운드 홈경기 모두 벤치를 지켰다. 클린스만은 무슨 플레이를 보고 싶어했나?”라며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황의조가 노리치 시티로 떠나지 않고 노팅엄 포레스트에 남았더라도 클린스만 감독이 ‘국가대표 선수의 최신 컨디션 확인’을 위해 첼시와 EPL 원정경기를 보러 갈 이유가 있었냐는 지적입니다.
현역 시절 클린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뽑힌 전설적인 선수였습니다. 은퇴 후에는 ▲2004~2006년 독일대표팀 ▲2011~2016년 미국대표팀 ▲2019~2020년 헤르타(독일)를 감독했습니다.
클린스만은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 및 2006 월드컵에서 독일을 FIFA 주관대회 3위로 잇달아 이끌었습니다. 미국은 클린스만 지휘를 받아 201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을 우승했고 2014 월드컵 15위를 차지했습니다.
황의조는 2019~2022년 보르도에서 92경기 29득점 7도움으로 FC서울 선배 박주영(25골)의 프랑스 리그1 한국인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프랑스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6위로 떨어졌지만, 황의조 활약 당시에는 5위로 평가됐던 무대입니다. 황의조가 유럽리그랭킹 1위 EPL 진출을 꿈꿀 수 있었고, 노팅엄이 황의조를 데려갔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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