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신동 조준건, 세계대회 3위와 ONE데뷔전

2024. 6. 18. 21:26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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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건(왼쪽)이 원챔피언십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1 국제아마추어종합격투기연맹 세계선수권 동메달 확정 후 이스마일 칸. 사진=ONE Championship

한국과 파키스탄의 종합격투기 특급 유망주 대결이 아시아 최대 단체 ONE Championship을 통해 선보입니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2023년 9월15일 ONE Friday Fights 33이 열립니다. 조준건(17)은 이스마일 칸(22)과 종합격투기 플라이급으로 맞붙습니다.

ONE Friday Fights는 원챔피언십이 2023년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입니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에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준건은 유튜브 리얼리티 프로그램 ‘고교천왕’ 시즌1에 ‘극진의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출연하여 수도권 예선 4대 천왕 선정 및 전국 본선 8강 진출 등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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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부터 쌓은 종합격투기 프로전적만 벌써 3승1무1패입니다. 2023년 8월에는 아마추어 포함 12차례 공식전을 경험한 다가시라 료타(31·일본)와 도쿄 원정경기를 스피닝 백피스트에 의한 KO로 이겨 깊은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칸은 2021 국제아마추어종합격투기연맹(IMMAF) 세계선수권 밴텀급 동메달리스트입니다. 17살인 2018년부터 IMMAF 월드챔피언십 준결승 탈락을 겪기까지 데뷔 13연승이었습니다.

아마추어 13승1패를 뒤로 하고 2022년 2월 종합격투기 프로 전향 후 5전 5승입니다. 파키스탄 홈경기 13승(프로3승)뿐 아니라 2022년 11월 및 2023년 6월 이집트 무대에서도 잇달아 이겼습니다.

조준건은 “원챔피언십과 룸피니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기하게 되어 영광이다. 칸이 강한 파이터라고는 하지만, 내 화려한 메이저대회 데뷔전 승리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칸 역시 “ONE Friday Fights 33은 내 종합격투기 경력에서 하나의 정거장일 뿐”이라며 조준건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습니다. “날 위해 기도해달라”며 파키스탄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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