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UFC, 프로레슬링 WWE와 파워게임 패배

2024. 6. 21. 09:48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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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 사진=TKO

종합격투기 최대 단체 UFC가 형제 법인이 된 프로레슬링 최고 대회사 WWE와 내부 권력 다툼에서 완패했습니다.

UFC 모회사 Zuffa와 WWE의 합병으로 출범한 TKO Group Holdings는 2023년 9월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습니다.

주퍼는 2016년 UFC 지분 81%를 미디어 에이전시 Endeavor에 매각했습니다. 엔데버는 TKO 지분 51%를 확보했습니다. UFC와 WWE는 TKO의 사업 부문으로 편입됐습니다.

23년째 UFC를 경영하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주퍼가 엔데버로 넘어간 후에도 지분 9%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TKO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창립 이사회 11인 명단에선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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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O 이사회는 엔데버 6:5 WWE 비율로 구성됐습니다. WWE는 빈스 맥마흔 창업자와 닉 칸 회장이 TKO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엔데버가 지명한 6명 중에서 UFC는 아무도 없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서류를 보면 맥마흔은 아리 이매뉴얼 엔데버 최고경영자(CEO)와 TKO 창립자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맥마흔은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가진 TKO 유일한 구성원이기도 합니다.

엔데버가 최대 주주이지만, 혼자서 지분 34%를 보유한 빈스 맥마흔이 ‘TKO 넘버원 파워 피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TKO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President)이 CEO를 겸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UFC 법인 총괄뿐만 아니라 관리와 운영까지 맡기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TKO 이사회 멤버가 아닌 데이나 화이트의 역할은 UFC에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UFC가 모회사 업무 집행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WWE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빈스 맥마흔 WWE 창업자는 TKO 공동 창립자 겸 최대 개인 주주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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