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카타르 시대’ 최악 출발…증명은 언제쯤?

2024. 6. 23. 11:4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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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사진=PSG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4위라는 세계적인 위상에 걸맞지 않은 시즌 초반으로 비판받는다.

PSG는 2승 2무 1패 득실차 +4로 2023-24 프랑스 리그1(1부리그) 5위에 머물고 있다. 2011년 ‘카타르 스포츠 투자’에 인수된 이후 개막 5경기 승점 8 획득은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카타르 스포츠 투자는 국부펀드 ‘카타르투자청’ 자회사다. 카타르 국가 차원의 자금이 투입된 PSG는 유럽리그랭킹 6위 프랑스 무대에서 ▲리그1 ▲축구협회 컵대회 ▲1·2부리그 통합 컵대회 ▲슈퍼컵 최다 우승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PSG는 2022-23 리그1 정상을 차지하긴 했으나 프랑스 최강팀의 체면에 걸맞은 과정은 아니었다. 4무 7패로 11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2위 RC 랑스를 승점 1 차이로 겨우 따돌렸다.

PSG는 올해 7월 루이스 엔리케(53·스페인) 감독과 2024-25시즌까지 계약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이름을 올린 현역 시절 스타 출신이다.

엔리케는 2014-15시즌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최우수 감독 ▲FIFA 올해의 감독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베스트 클럽팀 감독 ▲유럽스포츠언론연합(UEPS) 최우수 축구 감독에 잇달아 뽑히며 지도자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아직은 지난 시즌 좋지 않은 흐름을 떨쳐내지 못한 엔리케다. 9월20일(이하 한국시간) 도르트문트(독일)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F조 1차전 홈경기는 그래서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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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유럽리그랭킹 4위, 도르트문트는 유럽클럽랭킹 13위로 평가된다. PSG가 현재 실력과 남은 시즌 가능성을 테스트받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대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는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를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31·브라질)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보냈다.

메시는 축구 최고 권위 개인상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자다. 네이마르는 2015·2017 국제프로축구선수연맹(FIFPro) 월드베스트 11 멤버다. PSG는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의 팀으로 바뀌었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프랑스축구협회

음바페로 PSG 에이스가 단일화되면서 2022-23시즌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예상은 아직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메시·네이마르가 없어도 PSG는 최소한 프랑스 무대에서만큼은 실패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전력이다. 엔리케 감독과 음바페한테는 성과로 증명하고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9월19일 오전 8시 현재 PSG가 도르트문트를 이기는 경우의 수에 대한 평균 배당률은 1.75다. 승리 가능성이 57.1%로 전망되고 있다는 얘기다.

PSG 미드필더 이강인(22)은 2019-20 발렌시아(스페인)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엔트리 포함이다. 도르트문트전에 투입된다면 1393일(3년9개월24일) 만에 UEFA 1등급 클럽대항전을 뛴다.

이강인. 사진=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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