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레전드 “김민재 응원하게 되는 수비수”

2024. 9. 14. 23:10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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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우치다 아쓰토(35·일본)가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수비수 후배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2020년 선수로서 은퇴한 우치다 아쓰토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인터넷 방송 DAZN이 제작하는 일본어 프로그램 ‘풋볼 타임’ 진행자를 맡고 있습니다.

우치다 아쓰토는 2023년 11월25일 ‘풋볼 타임’ 방영분을 통해 2024년 1월 개막하는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경쟁할 한국 중앙수비수 김민재를 다뤘습니다.

‘풋볼 타임’ 제작진은 김민재가 청소년 국가대표 시절 아버지가 수산물 트럭으로 경기도 파주시 트레이닝센터(NFC)로 아들을 데려다주는 것을 아직 어린 나이 때문인지 조금 쑥스러워했다는 일화를 일본 시청자에게 소개했습니다.

우치다 아쓰토는 “나도 이번에 처음 들은 얘기다. 부친이 해산물 배달차로 연령별 축구 대표였던 김민재를 직접… 앞으로 응원할게요”라며 감동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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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타임’은 “이러한 아버지의 지원 아래 성장한 김민재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만한 센터백이 됐다. 일본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만난다면 골치가 아픈 상대”라며 호평했습니다.

우치다 아쓰토는 “부친의 사랑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응원할 수밖에 없다”며 트럭을 타고 가는 것을 어색해하는 김민재를 알면서도 아버지가 개인적으로 시간을 따로 내서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운전해서 간 이유를 짐작했습니다.

현역 시절 우치다 아쓰토는 2012-13 및 2013-14 두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베스트11로 선정된 월드클래스 라이트백입니다. 당시 독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3위로 평가되는 무대였습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디펜더 및 유럽축구간행물협회(ESM) 베스트11 등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 중앙수비수로 인정받았습니다.

2022-23시즌 세리에A는 유럽리그랭킹 4위, 이탈리아 소속팀 나폴리는 유럽클럽랭킹 19위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023년 7월 5000만 유로(710억 원)를 써서 김민재를 영입했습니다.

5000만 유로는 유럽축구연맹 클럽 랭킹 2위가 말해주듯 세계적인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영입을 위해 투자한 역대 이적료 중에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김민재는 컵대회 포함 18경기 평균 85.7분으로 입단과 함께 주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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