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0. 03:11ㆍ배구
여자프로배구 20년차 선수 김연경(36)이 V리그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보여주는 활약으로 동남아시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볼라스포르트’는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25)가 진출한 한국여자배구를 시청하다 보면 김연경이 상대에 치명적인 한방을 가하는 것에 시선이 간다. 왜 레전드로 불리는지 알만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볼라스포르트’는 관련 도메인 세 개가 스포츠 기타 부문 인터넷 통신량 TOP3를 휩쓸 정도로 영향력이 큰 스포츠 매체입니다. V리그 여자부는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가 2023-24시즌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하면서 인도네시아 관심 대상이 됐습니다.
김연경은 1월10일 현재 2023-24 V리그 여자부 ▲공격 성공률 2위 ▲리시브 효율 6위 ▲득점 7위에 올라 있습니다. ‘볼라스포르트’는 “어느덧 30대 중반도 막바지에 접어든 나이지만, 여전히 확실한 Kill 능력은 밝게 빛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독자한테 소개했습니다.
Kill은 득점으로 직결되는 공격을 뜻하는 배구 용어입니다. 김연경은 2011-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및 제30회 영국 런던올림픽 MVP·득점왕을 석권하여 세계 최고 여자 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볼라스포르트’는 “(기복이 없진 않겠지만) 아직은 전체적으로 꾸준한 기량이 더 눈에 띈다. 이름값 못지않게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며 김연경 기량 유지를 호평했습니다.
김연경은 여자배구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MVP 2012 ▲득점왕 2012·2016 ▲베스트7 2016 ▲서브상 2015·2016 등 시즌 단위 개인상만 6차례 받았습니다.
‘볼라스포르트’는 “(8년 전까지였던 전성기와 비교하여) 예전만 못하다는 아쉬움보다 어떻게 지금까지 저만큼 잘할 수 있는지에 감탄해야 한다”며 김연경의 지속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V리그 여자부는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팀 에이스”라고 분석한 ‘볼라스포르트’는 “그러나 김연경은 현재 모든 국적을 통틀어 가장 만만치 않은 상대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미쳤다’라고 표현하는 맹활약을 할 때 또한 있다”며 인도네시아 독자한테 설명했습니다.
국제배구연맹(FIVB) 공식 SNS ‘발리볼 월드’는 “한국이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33세의 김연경을 2021년 여자 최우수선수로 뽑았습니다.
마지막 불꽃으로 제2의 전성기를 장식한 것도 벌써 3년이 지났지만, 2023-24시즌 역시 국내 무대에서는 손에 꼽을만한 개인 능력입니다. V리그를 2023년부터 처음 봤을 ‘볼라스포르트’가 놀라워하는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탈리아 언론 “최고 유망주, 이다영 넘지 못해” (2) | 2024.10.20 |
---|---|
중국대표팀, 여자배구 세계 최고 스타 제외 결정 (4) | 2024.10.12 |
중국여자배구대표팀, 후보 세터 경쟁도 치열 (3) | 2024.10.12 |
유럽배구 3위 공영방송 “이다영 정말 좋은 세터” (1) | 2024.10.01 |
베트남 여자배구 또 새역사…세계클럽선수권 첫 참가 (2) | 2024.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