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9. 13:54ㆍ축구
미드필더 이강인(20·발렌시아)이 코로나19 후유증을 털어내고 맞이한 새해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넣었습니다. 소속팀 연고지 언론은 득점뿐 아니라 플레이메이커로서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호평했습니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간) 국왕컵(코파 델레이) 2라운드(64강) 원정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넣고 후반 16분 교체됐습니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는 세군다 디비시온 B(3부리그) 예클라노 데포르티보를 4-1로 꺾고 3라운드(32강)에 진출했습니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한테는 남은 시즌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지만 (긴장하지 않고) 30분 만에 팀 전체 경기력에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며 분석했습니다.
이강인은 2020-21시즌 라리가 7라운드까지 6경기 평균 41.3분이라는 제한적인 출전 시간에도 3도움을 기록하며 기회 창출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라리가 11~13·15·16라운드는 결장했고 14라운드는 정규시간 종료 1분 전에야 투입되기도 했지만, 건강을 되찾은 새해에는 2경기 연속 45분 이상을 소화했고 득점이라는 성과도 냈습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은 공을 몰아줄 가치를 증명했다. 볼을 잡으면 상대 허점을 찾아 동료에게 해결책을 제공했다”고 봤습니다. 공을 가져야 진가를 발휘하는, 그리고 어디가 수비가 헐겁고 골을 넣으려면 어떤 경로가 유리한지를 잘 아는 것이 이강인의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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