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8. 01:15ㆍ축구
박항서(64) 감독의 베트남이 체력을 앞세워 신태용(52)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우위를 점할 거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두 팀은 6월11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맞붙습니다.
베트남 축구매체 ‘봉다 플러스’는 11일 “새 사령탑 부임 후 인도네시아대표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근력과 지구력 측면에서는 신태용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정도다. 아직은 박항서 감독을 이길 때가 아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3승 2무 득실차 +4 승점 11로 G조 1위에 올라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부임 전 치른 5경기를 모두 패하여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탈락을 면할 수 없습니다.
베트남은 2차 예선 남은 일정에서 승점 5(1승 2무)만 획득해도 다른 팀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사상 첫 FIFA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통과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2021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도전을 위한 중요한 평가전이라고 생각하고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에 전력을 다해 맞서겠다는 각오입니다.
베트남은 2년 전 인도네시아를 꺾고 SEA게임 정상에 올랐습니다. ‘봉다 플러스’는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체력과 정신력이다. 신태용 감독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겠지만 6월까지 인도네시아를 목표한 수준만큼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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