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삼진보다 약한 타구 유도 목표”
2021. 3. 28. 02:37ㆍ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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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탈삼진보다 땅볼 타구 양산을 중요시한다는 투구 철학을 밝혔습니다.
11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청백전 등판 후 화상 인터뷰에서 ‘토론토 데뷔 시즌, 전보다 탈삼진을 의도하는 투구로 보였는데?’라는 질문에 “삼진을 더 잡겠다고 의도한 적이 없다. 난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투수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류현진은 2019년 내셔널리그 LA다저스 소속으로 9이닝당 볼넷(1.2) 및 평균자책점(2.32) 부문에서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아메리칸리그 토론토로 옮긴 2020시즌에는 볼넷이 2.3으로 늘어난 대신 9이닝 평균 탈삼진이 8.0에서 9.7로 좋아졌습니다.
탈삼진 비율 향상이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밝힌 류현진은 “작년에는 이적 여파로 준비 기간이 달랐고 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이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등 여러모로 평소처럼 몸을 만들기 어려웠다. 그래서 제구가 나빠진 것”이라며 9이닝당 볼넷 증가 이유를 자체 분석했습니다.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에 따른 아메리칸리그 적응 우려를 딛고 지난 시즌 All-MLB 2nd 팀 선정, ‘메이저리그 최우수 좌완투수상’에 해당하는 ‘워렌 스판 어워드’를 받으며 ‘내셔널리그·LA다저스에서만 잘한다’는 의구심을 극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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