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문 “대한축구협회 한일전 수락 놀랍다”

2021. 3. 28. 15:47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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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오는 25일 일본 원정 A매치 평가전에 나섭니다. 일본 언론은 대한축구협회 결정에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11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전이 무산되자 일본축구협회가 먼저 접촉을 시도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를 대한축구협회가 수락하면서 뜻밖의 형태로 라이벌전이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민주화운동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어 A매치를 할 형편이 아닙니다. 대체 경기 물색을 위해 일본축구협회가 이웃 나라 한국에 문의하긴 했으나 정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2017 동아시아축구협회(EAFF) E-1 챔피언십 한국전 1-4 대패로 바히드 할리호지치(69·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감독이 경질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닛칸스포츠’는 “코로나19 여파로 유럽파 소집은 불투명하다. 모리야스 하지메(53) 감독으로서는 (패하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한일전을 (이번 달에 치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의외의 상황에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코로나19를 우려하는 소속팀 반대로 한국, 일본 간판스타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 미나미노 다쿠미(26·사우스햄튼)가 합류하긴 어렵다고 본 ‘닛칸스포츠’는 “그러나 대표팀을 어떻게 구성하든 절대로 질 수 없는 맞대결”이라며 한일전의 무게감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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