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9. 21:39ㆍ축구
손흥민(29)이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한 2015-16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기분이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토트넘이 운영하는 ‘스퍼스TV’ 스태프는 4월12일(한국시간) “6년째 알고 지냈다.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한 인터뷰도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처럼 의기소침하고 풀이 죽은 손흥민은 처음 본다”며 걱정했습니다.
2020-21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에서 에딘손 카바니(34·우루과이)가 전반 33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25·스코틀랜드)에게 반칙을 당한 것이 먼저라고 판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이 취소되고 토트넘에 프리킥이 주어진 것에 대한 논란이 인종차별 문제로 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맥토미니 팔에 얼굴, 그중에서도 통증이 클 수밖에 없는 코를 얻어맞아 순간적인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영국 언론·전문가와 현지 축구팬은 ‘다친 것도 아닌데 과장된 동작으로 파울임을 어필, 결과적으로 맨유 득점을 무산시켰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축구에 대한 지적을 넘어 ‘아시아인’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이 쏟아지는 중입니다.
토트넘은 맨유전 1-3 패배 후 “손흥민이 겪은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보고했다. 구단은 EPL 사무국과 함께 모든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손흥민은 맥토미니 반칙 7분 후 토트넘 첫 골을 넣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맨유전까지 14골 9어시스트로 2020-21 EPL 득점 4위 및 도움 5위에 올라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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