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토트넘 라멜라, 한국인 악담에 큰 충격”

2021. 6. 12. 16:25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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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멜라가 한국인에게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겨냥한 온라인 욕설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했을 때 항의에 동참한 라멜라이기에 충격도 컸으리라 짐작했다. © Tottenham Hotspur Football Club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29·아르헨티나)가 한국인으로부터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겨냥한 욕설을 온라인 메시지로 받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손흥민(29)이 인종차별을 당했을 때 항의에 동참한 라멜라이기에 충격도 컸으리라 짐작했습니다.

일본 잡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5월12일 “라멜라는 손흥민이 인종차별에 시달리자 대응을 위해 기획한 SNS 보이콧에 뜻을 같이했다. 손흥민 모국 팬에게 들은 가혹한 비방과 저주의 말은 심리적으로 아주 큰 상처일 것”라고 보도했습니다.

라멜라가 한국인 악성 메시지를 발송인 계정 이름·사진과 함께 SNS에 게재하자 ‘심정은 이해되지만, 가해자 신원 공개는 심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인종차별 피해를 감싸준) 손흥민 팬한테 가족까지 욕을 먹은 상황에 (배신감을 느껴) 마음속 인내의 끈이 끊어진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한국인이 라멜라와 가족에게 퍼부은 욕설은 생각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언행이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음흉하게 (정신적인) 위해를 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라멜라는 (동료가 골을 넣기)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손흥민에게 패스를 잘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한국에서 받는다. 공을 오래 끌고 개인플레이가 지나치다는 것이 한국 분위기”라고 소개한 ‘사커 다이제스트’는 “라멜라와 한국 축구팬덤의 대립은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관계를 더 악화시킬 것인지에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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