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 18:44ㆍ축구
박주호(34·수원FC)가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웃음거리로 삼은 유튜브 제작진과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현역 국가대표이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부회장으로서 늦었지만 올바른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찍자 스튜디오’는 5월22일 “유튜브 채널 ‘예린이 파추호’와 인연을 마치려고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히 저희를 믿고 영상 제작을 맡겨준 박주호 선수에게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라는 사과도 덧붙였습니다.
‘故 박종철 고문치사’는 1987년 당시 서울대학교에 재학하던 고인이 허위자백을 강요하는 경찰에 의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다가 세상을 떠난 사건입니다.
‘찍자 스튜디오’는 “지난 4월28일 ‘예린이 파추호’에 게재한 영상에 부적절한 자료화면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편집자·제작진 때문에 불편을 받은 구독자 및 모든 분에게 사과한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문제 영상뿐 아니라 ‘찍자 스튜디오’가 제작한 모든 콘텐츠가 박주호 유튜브 계정에서 삭제됐습니다. ‘예린이 파추호’라는 채널명도 바꿉니다.
박주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 스위스·독일축구협회 컵대회 우승에 빛납니다. 두 자녀와 출연한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KBS 연예대상을 받는 등 방송인으로도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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