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대결 승리 김채영, 삼척 해상케이블카 2연승 견인 [여자바둑리그]

2021. 7. 24. 01:58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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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상케이블카 승자 인터뷰. © 한국기원

언니 김채영이 여동생 김다영과의 자매대결에서 승리하며 소속팀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다혜)의 2연승을 견인했다.

5월30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4경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1지명 김채영과 3지명 김은선의 합작승으로 부안 새만금잼버리(감독 김효정)를 2-1로 꺾고 연승을 질주했다.

관심을 모은 자매대결에서 김채영이 김다영에게 275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올 시즌 여자바둑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승리한 김채영은 승자 인터뷰에서 “동생과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긴장하고 그랬지만 이제는 많이 둬서 그런 느낌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면서 “1라운드 주장전에서 졌는데도 팀이 승리해 팀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목표는 우승”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채영·김다영 자매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여자바둑리그에서 매년 만나는 등 모두 열네 번 대결해 김채영 선수가 10승 4패를 기록 중이다.

김채영의 승리에 이어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김은선이 부안 새만금잼버리 이도현에게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면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모든 경기가 2-1로 승패가 결정되며 팀 간 전력 차가 백지장 한 장 차이임을 기록으로 입증했다.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서귀포칠십리(감독 김혜림)와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나란히 2승을 거둔 가운데 서울 부광약품(감독 권효진)·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정원)·섬섬여수(감독 이현욱)·보령 머드(감독 문도원)가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 부안 새만금잼버리와 신생팀 순천만국가정원(감독 양건)은 2패씩을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질 3라운드 대진은 부안 새만금잼버리 대 순천만국가정원, 서울 부광약품 대 섬섬여수, 서귀포칠십리 대 삼척 해상케이블카, 보령 머드 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맞대결로 펼쳐지며,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 된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이며,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주어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 미출전 수당 10만 원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장고 바둑의 경우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 바둑은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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