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3. 21:27ㆍ일반
쇼트트랙 세계챔피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한 대표적인 동계스포츠 스타 중 하나로 현지에 소개됐습니다.
중국 포털 ‘텅쉰(텐센트)’은 6월8일 자체 체육 기사에서 구아이링(18)과 임효준을 “(국제무대에) 자신 있게 내세울 동계스포츠 귀화선수”로 선정했습니다.
구아이링은 2019년 미국, 임효준은 2020년 한국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임효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면 구아이링은 2021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타일 부문 2관왕입니다.
‘텅쉰’은 “강력한 쇼트트랙 선수를 얻었다. ‘반역자·매국노’라 욕하는 한국 여론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통해 중국에 영광을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분위기’가 언급된 이유는 ‘종목별 국제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때문입니다. 이대로라면 임효준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부터 중국인으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국제빙상연맹(ISU), IOC,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하면 ‘3년 제한’을 풀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 임효준은 평창올림픽 우승으로 병역특례라 불리는 ‘체육요원’ 자격을 획득했는데도 34개월 복무가 끝나기 전에 중국으로 귀화하여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는 중입니다.
‘텅쉰’이 걱정한 한국 여론 때문에라도 체육회가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허락할 가능성은 작습니다. 임효준으로서는 무죄 판결 확정으로 후배 선수 황대헌(22)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완전히 벗어 대한빙상경기연맹 징계가 무효가 된 것에 희망을 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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