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바페, 월드컵 영웅→유로 16강 탈락 원흉

2021. 9. 21. 11:23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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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10번)가 프랑스 유로2020 8강 좌절 후 묘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스위스를 상대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승부차기도 실패하며 16강 탈락의 원흉으로 몰렸습니다. © Le Parisien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우승 주역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준준결승 진출 실패의 장본인으로 몰락했습니다.

세계랭킹 2위 프랑스는 6월29일(한국시간) 13위 스위스와 유로2020 16강전에서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 4-5로 탈락했습니다. 유로2016 준우승, 2018월드컵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음바페는 0-1로 지고 있던 후반 12분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1차례 놓치더니 승부차기에서도 프랑스 키커 5명 중 유일하게 실패했습니다. 유로2020 8강 좌절의 가장 큰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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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월드컵은 달랐습니다. 당시 음바페는 4득점 1도움으로 프랑스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6강전 2골, 결승전 쐐기골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실버부트(득점 2위), 영플레이어상(23세 이하 MVP)을 받으며 차세대 슈퍼스타로 공인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로2020에서는 체면을 잔뜩 구겼습니다.

카림 벤제마(34·레알 마드리드)는 2014 브라질월드컵 7위 이후 7년 만에 참가한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서 16강전 2골로 분전했지만, 프랑스를 유로2020 준준결승으로 이끌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스위스는 1964년 예선 탈락을 시작으로 대회 참가 역사 57년 만에 처음으로 본선 8강에 진출했습니다. 하리스 세페로비치(29·벤피카)는 우승후보 프랑스에 2골을 넣으며 국민 영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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