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9. 15:14ㆍ축구
한국계 축구선수 마빈 박(21)이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포지션 변경 및 잔류 제의를 받았습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7월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마빈 박에게 이번 여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날개에서) 윙백으로 포지션을 정식으로 바꿔 1군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마빈 박은 스페인 3부리그의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와 19세 이하 팀 시절 라이트 윙을 메인 포지션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지네딘 지단(49·프랑스) 전 감독은 2020-21시즌 A팀으로 불러 4경기·132분을 기용하면서 오른쪽 풀백/윙백으로도 뛰게 했습니다.
‘마르카’는 “마빈 박은 지단 감독 시절 레알 마드리드 1군 선수 자격을 보여줬다. 현대축구가 윙백에게 요구하는 다양한 능력을 지녔기에 메인 포지션을 바꿔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구단의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빈 박은 토리노, 칼리아리 등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팀들의 관심을 뒤로하고 지난주부터 레알 마드리드 A팀에 합류하여 2021-22시즌 대비 훈련을 함께하는 중입니다.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마빈 박은 아버지의 나이지리아, 그리고 출생지 스페인 국가대표도 선택할 수 있어 3개 나라에서 모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3부리그에서는 37경기 4득점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시절에는 14경기 2득점 4도움으로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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