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6. 21:36ㆍ축구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월28일 “황선홍, 최용수, 조원희, 샤이니 민호, 배성재 이상 5명을 'K리그 앰버서더'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전 감독은 1993년 포항에서 선수로 데뷔하여 2000년까지 총 64경기에 나와 31골 16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포항 감독으로 K리그와 FA컵을 동시에 우승했고, 2016년 FC서울 감독으로 우승을 달성하는 등 감독으로서도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국가대표 경력으로는 2002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폴란드전 선제골을 비롯, A매치 103경기 50골로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라고 불리며 맹활약했다.
최용수 전 감독은 1994년 LG치타스에서 데뷔, 그해 35경기에서 10골 7도움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0년에는 34경기 출장해 14골 10도움으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은퇴 후 2011년부터 FC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후 2012년 리그 우승, 2013년 AFC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 우승 등을 함께했다. 최근에는 SBS "골때리는 그녀들" 등 예능과 해설을 넘나들며 축구팬들과 만나고 있다.
조원희 전 선수는 2002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0년 수원FC까지 K리그에서만 293경기에 출장했다. 2009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위건 애슬레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다. 은퇴 후 유튜브 크리에이터, 해설위원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 채널에 편성되는 "다이내믹 피치"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해 선수와 코치로서 K리그 경험을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샤이니 민호는 2008년 데뷔한 그룹 샤이니 멤버로, 음악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 부산, 제주 감독을 역임했던 최윤겸 현 연맹 기술위원의 차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소 K리그 경기장을 찾으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샤이니 민호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K리그 앰버서더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연맹에 전달해 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올 시즌부터 K리그1 캐스터로 연맹 자체중계진에 합류했다. 평소 본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K리그를 적극 홍보하는 등 K리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지난 2014년 K리그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고,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K리그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K리그 랜선 개막전‘에 참여하는 등 K리그 홍보에 앞장섰다.
K리그 엠버서더는 K리그를 대표하는 얼굴로서 연맹이 주최하는 각종 공식행사에 참석하고, 개인 활동을 통해 K리그를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위촉식 행사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성곡미술관에서 진행됐으며, 황선홍, 최용수, 조원희, 샤이니 민호 이상 4명에게 K리그 앰버서더 위촉장이 수여됐다. 이날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배성재 아나운서에게는 추후 K리그 경기 중계방송을 통한 별도 위촉식이 있을 예정이다.
연맹은 이번 앰버서더 선임에 관하여, '레전드 감독 및 선수, 인기 가수, 방송인 등 K리그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분들과 협력하여 K리그를 대중에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엠버서더 위촉 소감
○ 황선홍
“앰버서더로 위촉해주신 연맹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코로나19때문에 K리그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제가 작은 힘이나마 K리그 발전을 위해 보태 어디든지 달려가고 최선을 다하겠다.”
○ 최용수
“제가 K리그 앰버서더로 되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부족하지만 제 위치에서 K리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 조원희
“무엇보다도 K리그의 앰버서더가 되서 너무나 영광스럽고, 현재 코로나 때문에 많은 축구 팬들이 경기장을 못오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최선을 다해서 K리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앞으로도 제가 경기장을 찾아가서 많은 축구팬들과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 샤이니 민호
“K리그 앰버서더로 임명되어 너무나 영광이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고, 특히 한국 축구와 K리그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가슴 벅찬 일이다. 저도 최선을 다해 K리그를 홍보하고,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배성재
“K리그 캐스터가 되고 싶어 방송국을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됐다. 사실 누구에게 홍보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내가 재미있어서 K리그를 즐기고 중계해왔던 것인데, 이제는 앰버서더로 임명됐으니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K리그 컨텐츠를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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