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축구전문가 “한국전 대패 부끄럽다”

2021. 11. 6. 23:56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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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축구연맹

온두라스가 7월28일 한국과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최종전을 0-6으로 지면서 24세 이하 대표팀 역대 최다점수차 패배 타이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전문가는 창피한 결과라며 비판했습니다.

카를로스 라울 카세레스(51)는 온두라스 일간지 ‘엘에랄도’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옷이 벗겨져 알몸으로 밖에 서 있는 기분이다. 정말 참담한 경기였다”며 한국전 대패가 창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라울 카세레스는 온두라스 1부리그 로보스의 감독입니다. “도쿄올림픽 대표 선수들은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내내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가 부족했다. 누구 하나 그러지 않았다”며 탄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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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준준결승에서 한국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기분 좋은 추억이 5년 만에 완전히 깨졌습니다.

라울 카세레스 감독은 “(크게 진 경기일수록) 누가 어떤 잘못을 했다고 일일이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나 심리적인 준비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기 위한 정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온두라스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준결승에서도 브라질에 0-6으로 완패했지만, 당시엔 탓하는 여론이 거의 없었습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상대였던 데가 4강 진출만으로 이미 온두라스체육 역사를 새로 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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