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뜻 모를 기용”…김경문에 온라인 여론도 폭발

2021. 11. 20. 13:57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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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힘든 등판의 연속, 조상우 혹사가 지나친 김경문 감독의 도쿄올림픽 투수 기용 문제를 압축해서 비판하는 그래픽이 패자준결승 패배 후 ‘김경문 투수 운용법’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했습니다. EBS 어린이 예능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를 패러디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승자준결승 한일전에 이어 패자준결승 미국전도 지면서 도쿄올림픽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리자 온라인 여론은 도쿄올림픽 본선 기간 쌓인 불만을 한꺼번에 터트리고 있습니다.

특정 투수에 대한 지나친 혹사,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기용, 시시각각 변하는 경기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목표라고 제시했다가 3주도 지나지 않아 말을 바꾼 것 등 김경문 감독에 대한 전방위적인 비판이 나옵니다.

▲ 김경문 투수 운용법

복권 추첨을 떠올리게 하는 이해하기 힘든 등판의 연속, 조상우 혹사가 지나친 김경문 감독의 도쿄올림픽 투수 기용 문제를 압축해서 비판하는 그래픽이 패자준결승 패배 후 ‘김경문 투수 운용법’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했습니다. EBS 어린이 예능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를 패러디했습니다.

▲ “어제 오승환을 쓰던가…오늘 왜 나오는 거야?”

김경문 감독은 승자준결승 한일전 8회말 등판한 고우석이 ⅔이닝 만에 2피안타 2볼넷 1폭투로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것을 사실상 방치했습니다. 2-2가 2-5로 되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러나 패자준결승 미국전에는 2-7로 패색이 짙은 8회말 오승환에게 마지막 ⅓이닝을 맡겼습니다. 투입 자체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한 것이라도 해도 ‘어제 고우석 대신 최소한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오승환에게 맡겼으면 경기는 몰랐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어제 고우석은 본인의 실책과 한일전 부담감, 올림픽 4강전의 중압감에 짓눌려 눈이 풀렸는데도 놔두더니 오늘은 왜 오승환을 넣는 거야. ‘촌극’이라는 말도 아깝다” “어제 8회 2사 만루 위기에는 왜 안 나오고?” 등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졌습니다.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이 안 되는 것 같다” “9회 5점을 내서 승부치기까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인가?” “김경문 야구의 깊이는 정말 따라갈 수가 없다. 9회도 아니고 5점 차이로 지고 있는 8회 2아웃에 왜 오승환이 나오는 거지?” “승자준결승에서 지고 나서 다음 경기를 위해 오승환을 아꼈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이러려고 그런 거야?” 등 야유도 잇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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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 → “금메달 못 딴 것 아쉽지 않다.”

김경문 감독은 개최국 일본, 야구 종주국 미국에 이은 3위를 현실적인 목표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시선에 도쿄올림픽 개최 전만 해도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며 두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승자 준결승, 패자준결승 2연패로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지자 “금메달을 못 딴 것은 아쉽지 않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경문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가는 대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20일 전 기자회견 발언을 담은 링크가 잇달아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승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김경문 감독 본인은 이미 2008년에 해본 거라 아쉬울 게 없으니까?” “동메달 결정전도 패하면 그땐 ‘메달을 못 딴 것은 아쉽지 않다’고 할 건가?” 등 반응도 나옵니다.

▲ “올림픽은 평가전이 아니다.”

김경문 감독이 도쿄올림픽 패자준결승 패배 후 “선수와 스태프가 좋은 마음을 모아 한 경기 한 경기 국민과 팬이 납득이 가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즐겁게 경기를 하다 보니 연승으로 이어졌다. (젊은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좋은 마음으로 봤다”고 말한 것도 온라인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한테 경험을 쌓게 해주려고 나온 대회야? 이건 평가전이 아닌 올림픽”, “감독부터가 결과로 증명해야 할 올림픽에서 저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성적이 나올 리가”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나도 4삼진은 당할 수 있어”

한국은 승자준결승 한일전에서 8회초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이 4삼진을 당한 4번 타자 양의지를 방치한 것이 패배 이유 중 하나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다음은 패자준결승에서도 지면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이 무산되자 전날 김경문 감독의 타자 기용 문제를 지적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A: 당신들은 뭘 잘할 수 있다고 야구대표팀 선수들을 욕합니까?

B: 뭘할 수 있기는. 나도 4삼진은 당할 수 있어.

- 일본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고속 포크볼을 던진다.

한국 선수 C: 스윙 삼진

일반인 D: 가만히 있으면서 볼넷으로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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