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와일드카드

2021. 11. 21. 15:39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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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바둑 원성진 9단 © 한국기원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의 행운은 원성진(36) 9단에게 돌아갔다. 원성진 9단의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 승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와일드카드는 이창호 9단이 9회를 받은 것을 비롯해 김지석 9단이 3회, 조훈현·유창혁·이세돌 9단이 각 2회, 최철한·강동윤·박정환·신민준 9단이 각 1회씩 선정된 바 있다.

농심신라면배를 후원하는 ㈜농심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원성진 9단이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원 9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농심신라면배 2연패에 도전하는 태극전사 5명은 국내랭킹 1∼5위의 최강 진용을 구축했다.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본선 시드를 받았고 랭킹 2∼4위인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은 국내 선발전을 통과했으며 랭킹 5위 원성진 9단이 와일드카드를 받아 막차로 태극호에 합류했다.

올해 24승 8패(8월 9일 현재), 승률 75%를 기록 중인 원성진 9단은 지난 3월 막을 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17전 전승 신화로 소속팀 셀트리온을 우승시키면서 MVP에 선정되는 등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7월 국내랭킹에서 2013년 1월 랭킹 이후 8년 7개월 만에 톱5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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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9단은 “너무 좋은 기회를 주신 후원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처음 농심신라면배 대표로 나갔을 때는 10대였는데 이렇게 맏형으로 출전하게 되니 감회가 더욱 새로운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2003년 5회 농심신라면배에 첫 출전해 3연승을 거두며 한국팀 우승에 일조한 원성진 9단은 본선에 모두 5번 진출해 5승 5패의 전적을 남겼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선수 5명씩이 연승전으로 대결하는 ‘한·중·일 바둑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첫 경기는 온라인 대국으로 10월 11일 개막할 예정이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펼쳐진다.

전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의 5연승 활약으로 한국이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한 바 있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3번 정상에 오르며 최다우승을 기록했으며 중국이 8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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