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 여자바둑리그 꼴찌→2위

2021. 11. 21. 11:5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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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조승아 3단을 축하하는 서귀포 칠십리 선수단 © 한국기원

지난해 정규리그 꼴찌였던 서귀포 칠십리가 환골탈태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8월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감독 김혜림)가 포항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정원)을 3-0으로 완파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2지명 맞대결에서 이민진 8단이 김미리 4단에게 승리한데 이어 정연우 초단이 박지영 초단과의 대결에서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어 1지명 조승아 3단이 권주리 3단을 꺾고 서귀포 칠십리의 올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장식했다. 두 번의 완봉승 모두 포스코케미칼을 상대로 한 승리였다.

승리한 서귀포 칠십리는 보령머드, 서울 부광약품과 7승 5패 동률을 기록했지만 보령머드에는 승자승으로, 부광약품에는 개인 승수에서 3승 앞서며 정규리그 2위에 올랐다.

반면 여자바둑리그 원년부터 참가해 6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4승 8패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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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쳤던 삼척 해상케이블카(감독 이다혜)와 보령머드(감독 문도원)의 8월7일 12라운드 3경기에서는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2-1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9승 3패의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7승 5패로 2∼4위권을 형성 중인 서귀포 칠십리·보령머드·부광약품에 두 경기차로 앞서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한발 더 다가섰다.

보령머드는 최정 9단 만이 개막 12연승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패전으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두 라운드만을 남겨둔 가운데 8월12일부터 이어질 13라운드는 순천만국가정원 대 서울 부광약품, 보령머드 대 섬섬여수, 서귀포 칠십리 대 부안 새만금잼버리, 삼척 해상케이블카 대 포항 포스코케미칼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특히 벼랑 끝에 몰린 순천만국가정원과 4위에 턱걸이했지만 개인승수가 부족해 승리가 절실한 부광약품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승 7패의 순천만국가정원은 남은 두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바둑TV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13라운드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이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이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이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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