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삼,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

2021. 12. 9. 19:42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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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연은 정규리그 부진을 털어내고 가장 중요한 순간 함양 산삼을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 대한바둑협회

주니어와 시니어, 여자 선수까지 고른 활약을 펼친 함양 산삼이 부천 판타지아를 꺾고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8월26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번째 경기에서 정규리그 2위 함양 산삼이 부천 판타지아에 4-1 승리를 거뒀다.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함양 산삼의 완승이었다. 함양은 2장 조민수 선수가 초반의 불리함을 뒤집고 역전승, 산뜻한 출발을 보인 데 이어 1장 신현석 선수도 승리를 보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런데 3국보다 먼저 끝난 4국에서 이변이 발생하며 함양의 챔피언결정전 조기에 결정됐다. 부천의 시니어 양덕주와 함양 여자 선수 조시연의 대결은 정규리그 성적이 워낙 차이가 나서(양덕주 13승2패, 조시연 4승11패) 부천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조시연이 단 한 차례의 리드도 뺏기지 않고 완승, 일찌감치 3-0으로 팀 승리를 확정했다.

함양은 계속 이어진 3국에서도 박수창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우승 후보다운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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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압구정에 2패 뒤 3연승을 거구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부천 판타지아는 5국에 출전한 홍명세 선수의 반집 승리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승리한 함양 산삼 이용재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못했던 조시연이 팀 승리를 결정지어주는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져 더욱 기쁘다. 결승 상대인 서울 아비콘 팀은 관록 있는 선수로 구성된 훌륭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2-1 승리를 예상한다”고 결승 진출 소감을 밝혔다.

함양 산삼 vs 서울 아비콘포에버의 챔피언결정전은 9월 1일부터 3일까지 3번기로 치러진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도 정규리그와 마찬가지로 5인 단체대항전으로 진행되며 각 팀의 주니어 간, 시니어(또는 여자) 간 대결을 펼치고 생각 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포스트시즌 상금은 우승 1200만 원, 준우승 800만 원, 공동 3위 500만 원(2팀), 6강 300만 원(2팀), 8강 200만 원(2팀)이다. 정규리그 상금은 별도로 지급된다.

2021 컨디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HK이노엔(주)이 타이틀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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