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산 등 추석 연휴 K리그1 프리뷰

2022. 1. 9. 17:16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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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 최고의 빅매치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 더비, 첫 승을 신고한 안익수호 서울, 제주 중원의 핵심 이창민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31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추석 연휴 최고의 빅매치, ‘포항 VS 울산’

© 한국프로축구연맹

31라운드에서는 추석 연휴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는 포항과 울산의 올 시즌 세 번째 동해안 더비가 열린다.

양 팀의 올 시즌 4라운드 첫 맞대결은 1대1 무승부로 끝났고, 18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는 울산이 1대0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이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총 10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던 것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하지만 동해안 더비는 시즌 막바지에 만날수록 더욱 뜨거웠던 기억이 있다. 어느 새 파이널라운드 전까지 포항이 5경기, 울산이 4경기씩 남겨놓은 가운데 벌어지는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불꽃 튀는 승부가 기대된다.

홈팀 포항(5위, 승점 39)은 최근 AFC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세레소 오사카를 꺾고 7년 만에 ACL 8강에 진출하며 기세가 올랐다. 이날 포항의 승리는 일본 원정에서 얻어낸 것이라 더욱 뜻깊었다. 또한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이승모가 결승 골을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일본 원정 경기 후 PCR 검사 등으로 지난 30라운드를 쉬어갔던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라이벌 울산을 만나 ACL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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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울산(1위, 승점 55) 역시 ACL 16강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이후 울산은 30라운드 대구전에서 1대2로 일격을 당했다. 울산은 이날 시즌 4번째 패배를 기록함으로써 같은 날 수원에 1대0 승리를 거둔 2위 전북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이로써 울산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에 라이벌 포항을 상대하게 됐다. 울산은 지난 시즌 동해안 더비에서도 2연승으로 기록하다 세 번째 맞대결에서 충격 패를 당했던 만큼 특히 이번 경기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 팀 오브 라운드 - 첫 승 신고한 안익수호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11위, 승점 29)이 수원FC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많은 것을 얻었다.

먼저 서울은 최근 2무 5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안익수 감독이 부임한 지 2경기 만에 만든 승리였다. 여기에 조영욱이 경기 시작 55초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고, 추가 골을 넣은 나상호는 26라운드 포항전 이후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이날 리그 득점 선두 라스를 꽁꽁 묶어낸 2002년생 센터백 이한범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서울은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아직 4경기를 덜 치른 강원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서울은 이번 라운드에서 홈으로 인천을 불러들인다. 서울과 인천은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씩 주고받았다. 극심한 부진을 겪은 서울은 최근 1승 1무로 서서히 나아지는 모습이지만, 7위 인천(승점 36)은 올 시즌 좋은 흐름과는 달리 최근 3연패로 주춤한 상황이다. 서울은 강등권과 더욱 격차를 벌리기 위해, 인천은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각자 절실하게 승리를 원하는 상황이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제주 중원의 핵심, 이창민

© 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제주의 중심에는 이창민이 있다.

이창민은 2014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경남, 전남 등을 거쳐 2016시즌부터 제주에 몸담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제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으며,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이창민은 제주의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만, 기회가 생길 때는 강력한 슈팅을 직접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다. 그 결과 이창민은 28라운드 서울전, 29라운드 인천전에서 2경기 연속 결승 골을 터뜨리며 제주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창민은 제주에서 현재 팀 내 슈팅 1위(68개), 유효 슈팅 2위(22개)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이창민은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으로도 유명하다. 이창민은 올 시즌 제주의 전 경기에 출전한 것은 물론, 근육 경련으로 교체된 28라운드 서울전을 외에는 나머지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제주는 홈으로 대구를 불러들인다. 대구는 직전 30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울산을 2대1로 꺾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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