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5. 13:59ㆍ일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 2021년 10월호가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승마, 펜싱, 사격, 수영, 크로스컨트리) 첫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포츠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전웅태의 화보를 공개했다.
한국이 근대5종으로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57년 만의 값진 첫 메달을 거머쥔 전웅태. 처음에는 수영 선수로 시작했으나 문득 한 감독님의 권유로 근대5종을 알게 되었고, 마법에 빠져들 듯 종목을 바꾸었다고 전했다.
비인기 종목 선수로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는지 묻자, “이전에 세계선수권, 월드컵, 아시안게임까지 모두 다 금메달을 휩쓸었지만, 알려지지 못했어요. 올림픽만이 근대5종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고, 저를 시작으로 근대5종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커요.”라며 근대5종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스스로를 ‘근대5종 미친놈’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열정을 쏟으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중이다. 전웅태는 어떤 시합에 참여하든 메달은 무조건 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한다. 특히, 이번 동메달은 그에게도, 우리나라에도 의미가 남다른 메달이다.
“다른 선수들은 메달을 집에 모셔 놓는다고 하지만, 저는 매일 메달을 들고 다니며 일부러 보여줘요. 근대5종 역사상 뜻깊은 결과물이니 많이들 알아 달라는 의미에서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음 올림픽을 향한 포부를 묻자, “메달 색에 연연하지 않으려고요. 다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의 모습은 빙산의 일각 정도니, 다음 파리올림픽에서는 더 멋진 전웅태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라며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전했다.
도쿄올림픽 경기를 마친 후, 여러 방송과 광고 등의 러브콜로 바쁜 나날을 보냈던 전웅태 선수는 다시 근대5종선수로서 훈련에 매진하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 운동 외적인 건 훈련에 지장이 안 가는 선에서만 할 것이라는 대답을 통해 운동선수로서 전웅태의 사명감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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