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9. 15:53ㆍ농구
카이리 어빙(29·브루클린 네츠)이 현지 유력언론으로부터 미국프로농구에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미국 격주간지 ‘뉴욕’은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2021-22시즌 관련 다른 모든 화제를 가리고 있다. 어떤 편이 아닌 사람에게도 ‘NBA는 스포츠 대회라면서 너무 정치적이고 추악한 진흙탕 같다’는 나쁜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며 지적했습니다.
‘뉴욕’은 1968년 창간 이래 ‘뉴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미디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어빙이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되는 사이 미국프로농구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찬반 논란, 나아가 정치적인 갈등에 휘말리고 있다. NBA는 이득은 전혀 없고 무조건 패배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2014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MVP 어빙은 2019 All-NBA 2nd팀 및 2015·2021 All-NBA 3rd팀에도 이름을 올린 스타플레이어입니다. ‘뉴욕’은 “NBA는 2021년 9월까지 이번 시즌 참가선수 95%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미국 남자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런 자랑스러운 성과가 어빙 때문에 완전히 묻히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네츠가 속한 미국 뉴욕주 뉴욕시는 ‘정규직/비정규직/개인사업자 등 계약 형태를 막론하고 코로나19 백신을 1번 이상 맞은 근로자만 대규모 실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방역수칙을 NBA에도 적용합니다. 어빙은 예방접종 없이는 홈경기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주사를 맞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어빙은 뉴욕 닉스, 그리고 비슷한 규정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연고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1-22 NBA 원정경기도 뛰지 못합니다. 네츠는 “어빙은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전까지 선수단에 합류할 수 없다”며 모든 출전·훈련 제외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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