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2. 14:40ㆍ일반
최정 9단이 숙명의 라이벌 위즈잉 7단을 꺾고 오청원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푸저우 오청원바둑회관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최정(25) 9단이 중국의 위즈잉(24) 7단에게 2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중 여자랭킹 1위 간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 이번 오청원배 결승전은 종합전적 2-1 끝에 최정 9단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최종국에서 백을 잡은 최정 9단은 중반 불리한 상황을 맞았으나 위즈잉 7단 실수로(121, 12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백 142수째 결정타로 승세를 굳혔다. 이날 대국에서 최정 9단이 승리하며 두 사람의 상대 전적은 19-19로 타이를 이뤘다.
1국 패배 이후 2, 3국을 연달아 승리한 최정 9단은 2년 만에 오청원배 우승컵을 되찾았고, 지난 3회 대회 준우승자였던 위즈잉 7단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최정 9단에게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최정 9단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우승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최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기도 하고 흔들렸는데 마음을 다잡고 우승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2년 전에 이어서 또 한 번 오청원배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까지 네 차례 열린 오청원배는 한국이 3회(김채영·최정 2회), 중국이 1회(저우홍위) 우승을 기록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 창러구인민정부, 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한 제4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3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7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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