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검토 없다”

2022. 3. 23. 00:44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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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왼쪽) 대통령이 호주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습니다. 사진=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호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참가 권유를 받지 않았다. 정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대표팀 출전·참가는 허용하지만, 베이징올림픽을 무대로 외교적인 접촉을 하거나 대회 권위를 높일 수 있는 고위 인사를 파견하진 않겠다는 것이 ‘외교적 보이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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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은 ▲ 리투아니아 ▲ 미국 ▲ 뉴질랜드 ▲ 호주 ▲ 영국 ▲ 캐나다 ▲ 코소보까지 2021년 12월 들어 7개 나라가 선언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성공적인 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지지해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1년 도쿄하계올림픽, 내년 베이징까지 동북아시아 3개국에서 차례로 열리는 올림픽이 세계 평화·번영과 남북관계에 공헌하길 희망한다는 것도 다시 말한다”고 반응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위구르족을 대상으로 벌이는 학살 등 반인도적인 범죄에 대한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기 앞서 동맹국과 상의했다”면서도 “한국 대통령은 스스로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른 나라가 대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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